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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2

에버랜드 산리오 튤립 축제, 아이와 함께 봄바람이 살랑이던 지난주 금요일 아침, 4살 아이와 아내와 함께 가족 나들이로 에버랜드를 찾았습니다. 며칠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가 걱정됐지만, 막상 도착하니 하늘만 조금 흐렸을 뿐 예상보다 크게 춥지 않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기분 좋은 여행을 예고해 주었어요.  에버랜드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40분쯤이었는데, 이미 많은 학생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어 활기가 넘쳤습니다. 간단히 입장을 마친 후, 먼저 찾아간 곳은 '나비의 꿈꾸는 정원'이었습니다. 아이가 꽃다발을 들자 나비들이 살포시 날아와 앉았는데, 아이는 물론 저희 부부도 동화 같은 풍경에 푹 빠져 감탄하며 즐겼답니다.    이어서 중앙 광장으로 이동해 에버랜드와 산리오 캐릭터즈가 함께 준비한 튤립 축제를 방문했어요. 알록달록한 튤립들이 .. 2025. 4. 4.
경북 의성 산불과 안동 산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며칠째 이어지며 인근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까지 번지는 참혹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타들어 가는 산야와 마을, 속출하는 인명 피해 소식에 국민들의 가슴은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끝없는 불길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 안타까움에 마음이 미어집니다. 산불의 발생과 확산에 대한 안타까움이번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의 한 야산에서 벌초 중 발생한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초기에 대응하던 군부대 탄약고까지 위협할 정도로 확산된 불길은 순식간에 수많은 산림과 마을을 집어삼키며 괴물처럼 자라났습니다.불길은 안동을 지나 청송 주왕산 국립공.. 2025. 3. 26.